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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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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아

955세|184cm

​외관 나이 20대 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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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카만 머리칼은 굽이쳐 가슴께에 닿는다. 붉게 물든 끝은 불씨가 만든 갈림길처럼 구부러졌다. 창백하다 못해 납빛에 가까운 피부는 꼭 밀랍으로 만든 것 같은 이질감이 들 법하지만, 시시각각 보이는 활기가 이를 상쇄한다. 물기를 머금지 않은 결은 건조해 보이면서도 티끌 하나 없이 곱다. 시선의 끝은 불분명했다. 희게 텅 비어 공허한 눈동자는 검은자 위에 머물 뿐이었다. 인간의 것과 닮은 속눈썹은 길고 도드라졌다. 굵고 짙은 눈썹에 번듯한 이마, 오뚝한 코와 두툼한 입술, 눈 밑의 붉은 점은 제법 괜찮은 구색을 갖췄으나 마치 괴뢰를 연상케 한다. 손톱은 머리와 같은 검은색으로 물들었다.

 

활물 같지 않은, 활물인 자였다. 표정의 변화도 크지 않거니와 행색 하나하나가 소리 없이 투명하다. 속 알맹이와는 달리 부려 한 차림의 외관이 어색하게 느껴질 만큼. 길쭉하고 건장한 체격에 고운 옷감으로 짜인 차림에 단추와 같은 색의 얇은 허리띠를 맸다. 어깨엔 짐승의 털로 엮은 긴 망토를 걸쳤다. 발목의 언저리까지 닿는 밑단 아래엔 검고 바닥이 평평한 신을 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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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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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사

실을 자유자재로 움직여 대상을 꿰뚫고 베어낸다.

 

인형극 하듯 손을 움직이면 손짓에 따라 타래의 실이 마수를 향한다. 두껍지 않기에 더욱 첨예하고 날카로운 실은 거미줄처럼 엮어 이용할 수도 있으나, 그보다 공격적으로 관통하거나 소리 없이 잘라내는 쪽의 위력이 확실하기에 주가 되었다.

 

좁은 공간이 아니고서야 대부분은 어려움 없이 운용 가능하며, 환력을 사용해야 하는 대상과의 거리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이 유용하다. 

 

토벌할 때를 제외하곤 일상생활에 종종 이용한다. 서류를 꿰어 보관한다든지, 매듭을 묶는다든지. 상황에 따라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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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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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타래

얇지만 아주 견고하고 붉은 실이 감긴 실타래이다.

요력의 대상이 되는 것들을 조종할 때 사용하였으나, 환력을 부여받으면서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도구로 탈바꿈하였다. 환아가 의도하지 않는 이상 꼬이지 않는 신기한 특성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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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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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 온화한

二. 적극적인

三. 능숙한

 

침착하며 조곤조곤한 투로 대화를 이어나간다. 곁에 두면 안정감을 느끼기 좋은 이. 간간이 가라앉은 톤으로 웃음을 흘리거나 작은 손짓을 보일 때면 온화하다. 표정의 변화가 크지 않던 이전에 비해 적극적이고 활달해진 그는 쉬이 친근하게 다가오는 편이다. 몸에 밴 배려가 이를 더 부각하기도 한다. 

 

공허한 그의 눈동자는 여전히 어딘가 붕 떠 구름 위를 걷는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종종 가늠하기 힘든 엉뚱한 장난이나 농을 던지기도 하는데, 어떤 방면으로든 타격감이 없어 하찮게 비칠 때도 있다. 가끔 내뱉은 말은 진심인지 거짓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하지만 더는 존재감이 흐리지 않다. 부정할 줄 모르던 입술은 호불호를 확실히 표현할 줄 알며 더는 과거에 매여있지 않다.

 

자기주관이 은근 강한 이인지라 보통 자신의 마음이 가는 대로, 기분이 내키는 대로 행동한다. 진취적인 성향 덕에 어떠한 일을 하든 능수능란했다. 화법 하며 일 처리하며 빠릿빠릿하고 정확하여 수완이 좋았다. 말솜씨가 훌륭해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였으며 신령이었을 때도 요괴로 화하였을 때도 그의 주변엔 언제나 사람들이 있었다. 부드러우면서 강단 있는 성격은 미묘하게 남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었다. 

 

정석대로의 딱딱한 대처보다 유연하고 여유로운 방향을 선호하며 본인에게 다가오는 사소한 마찰에 신경을 쏟지 않았다. 쉽게 좌절하지도 않았으며 속의 불순물을 내보내는 순환이 빠른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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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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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  과거, 연청의 외곽에 위치했던 하(賀)가는 주단 무역을 매개로 하여 상단을 구축하고 부를 쌓았다고 한다. 대부호가 된 가주 하영백은 이로운 마음으로 근방의 이들에게 베풀었으며, 이 덕에 유복해진 이들은 가주에게 충성하고 추앙하며 쉬이 재흥의 길에 들어섰다. 

 

그러나, 이도 잠시. 추앙받던 가주는 돌연 행방불명 되었고, 당연하게도 그가 세워놓은 것들 또한 와해되어갔다. 보다 못한 이들은 사라진 가주를 닮은 인형을 만들었다. 인형에 깃든 수많은 염원이 그의 존재를 대신할 괴이를 만들었으며 이름 하야 돌아올 환 읊조릴 아, 환아라고 불리었다.

二.  덕을 쌓은 기간은 얼마 되지 않았다. 눈 깜짝할 새 500년이 흘러 자연스럽게 하(賀)가의 명맥은 옅어졌고, 신앙 또한 흐려졌다. 힘을 잃은 환아는 낙화하여 150년을 지나 저를 닮은 자에 대한 기억을 잃은 채 요괴로서 되살아났다. 

 

三.  요괴가 된 환아는 익숙한 부문과 요력 덕에 꽤 알려진 연청의 교역소에 들어갈 수 있었다. 호중천에 모집되기 전까진 주단을 거래하는 상업에 열중하였다. 딱딱한 외관과 달리 수완이 좋아 연청과 초아의 경계 즈음 거처를 얻어 지내고 있었다.

..

지난 100년 간

四.  일곱 번째 호중천이 파하고 환아는 자신의 옛 마을로 향하였다. 그리고 하영백의 묘비 앞에서 곡옥을 사용하였다. 자신의 가죽을 바꾸어 달라는 소원이 아닌, 그에 대한 기억을 돌려달라고. 

五.  그 후 교역소의 일을 일체 관두었다. 듣기론 잠정 중단이라 하였다. 또, 각지를 방문하며 어려운 자들을 도왔다. 잠시 기거할 곳을 내어주고 부족한 손이 되어주었다. 신앙의 탄생이나 공덕의 유무는 신경쓰지 않았다. 계속되는 이변에 맞서고 환아로서의 역할을 다 하며 여덟 번째 소집이 다가오길 기다렸다.

 

요력.  주변 사물, 혹은 형체가 있는 자연물을 괴뢰놀음하듯 조종할 수 있는 요력을 지녔다. 

 

상흔.  요괴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하(賀)가가 위치했던 마을로 돌아가지 못한 환아는 창연 곳곳을 떠돌았다. 초아의 끝자락에서 마수를 마주하였는데 직접 맞닥뜨린 경험이 전무했기에 겨우 숨만 부지하여 도망쳤고, 눈의 색을 잃었다.

 

호중천.  부름을 받은 것은 두 번째이다. 여덟 번째 소집을 고대해왔다. 지난 호중천은 곡옥을 위해 임하였다지만, 머지 않을 소집에 무엇을 바라고 있을 지는 알 수 없다.

 

호불호.

好. 빛 좋은 주단, 선물하기

不好. 존재의 부정

 

취미.  시장 구경, 상단 방문 등등. 혼자 잘 돌아다닌다. 관심있는 물건이 시장에 나와 주를 이루기도 하였고, 황룡의 부름을 받은 이후에도 마수와 대적한 후 적적한 마음을 달래려고 가지게 된 취미이다. 제 값을 하는 품질 좋은 물건을 사들여 모으기도 한다. 

여전하다.

그 외. 

하나.  걸음에 무게가 없다. 발소리 또한 없다.

둘.  아주 부드럽고 조곤조곤한 목소리

셋.  생활 양상이 인간과 아주 유사하다. 섭식도 그들과 같다.  

넷.  체온이 높지 않다. 겨우 미열이 느껴지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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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머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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