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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까지 여유 부리고 있을 셈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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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찬글

222세|195cm

​외관 나이 20대 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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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곱슬곱슬한 백발의 머리는 가지런하게 정돈되어 있다. 잘라낸 앞머리로 인해 드러난 눈은 左 금안 右 흑안. 그 사이 안면을 가로지르는 큰 흉터가 존재한다.

 

  • 전반적으로 사나운 인상. 올라간 눈매에 자주 그늘지는 얼굴이다. 무표정하게 있을 뿐인데 기분 안 좋아 보인다는 오해도 종종 받는 편. 눈이 마주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웃음 지어 보이지만 만남의 기쁨 따위보다 예의상 행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 다소 큰 체격에 적당한 품의 옷을 입었다. 그것이 이래저래 혈흔으로 얼룩지기도 하는 등… 전투할 때도 깔끔한 처리보단 엉망진창 될 때까지 끌고 가는 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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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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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구놀음

거대한 장승 모형의 방아를 소환, 마수를 향해 쿵! 내려찍어 압사시킨다. 그 외엔 빙 둘러싼 형태로 포위하여 시야 및 동선에 방해를 주거나, 단순히 방패처럼 공격을 막아내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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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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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주머니

여전히 허리춤에 차고 다닌다.

크기 또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기에 아예 짐가방처럼 매고 다닐 때도 있다. 속을 열어보면 먹을 것뿐만 아니라 참으로 다양한 물품이 들어있는데… 마음에 들거나 본인 기준 쓸모 있다 생각되면 무엇이든 집어넣고 다니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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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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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의 상실

끈질김, 미련함

 

 넓은 보폭에 꼿꼿한 허리, 성큼성큼 향하는 발걸음엔 여유도, 느긋함도 없었다. 면식 있는 사람을 만나면 짧게 눈인사하고 지나갈지언정 부름에 다시 뒤 돌아보지 않았다. 과거에는 그저 풀 내음 맡고자 빙 돌아가는 낭만을 즐겼다면 지금은 그저 빠르고 편리한 지름길을 택할 뿐. 와중에 숨을 헐떡이고 두어 번 넘어지는 모습은 누군가에게 쫓기는 것처럼 보이기에 십상이나 실상은 쫓아가는 자에 가까웠다. 대상이 무엇이든 이루고자 하는 것이 생기면 끈질기게 노력했으며 우연히 타인을 돕게 된다면 대의 따위로 칭송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명분이라는 것이 항상 대단한 것이 아니어서, 초목 하나 밟히지 않게 하려 길을 막는 모습에 사소한 것을 붙잡고 있다며 미련이 보는 자들도 꽤 있기 마련. 이러나저러나 주변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제 갈 길을 가는 바로찬글… 뚝심으로 다소 고집스러운 면모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도, 남의 말을 외면하는 건 아닌지라 마땅한 사유로 납득이 된다면 수용적으로 굴었다.

현실을 깨닫다

반쪽짜리 낭만, 체념

 

 바로찬글은 여전히 방심과 방탕을 경계했으며 해이와도 담을 쌓고 살아가야 한다 주장하였다. 이를 상기하면서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은 과거처럼 멍하니 만물을 바라보다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는 현실을 깨닫게 된 것과도 같았다. 바로찬글은 그렇게 흘러가는 대로 살기보다 계획을 세워 허송세월 보내지 아니한 삶을 그렸다. 다소 현실적이고 치밀한 면모가 생겼지만, 낭만을 아예 놓아버린 건 아니라서 마음 한구석 쌓아둔 동경을 대화 몇 번에 털어놓기도 했다. 그런데도 이루어질 리 없다며 체념하는 것은 현실과 별개로 부정이 크게 자리잡힌 탓이다. 갑작스러운 사건이 눈앞에 들이닥치면 일단은 잘 풀릴 거라며 겉으론 긍정을 표했지만, 속으로는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하며 이미 마음 준비 끝내놓기도 했다. 그렇기에 맞이하는 결과가 어찌 되었든 덤덤하고 초연한 모습이었고 일련의 과정을 알지 못한 자에게는 감정 없이 메마르게 보이기 십상. 저에 대한 오해를 풀려 노력하지도 않아 갈등이 생기면 골이 깊게 쌓여가기도 하였으나 녀석이 가진 솔직함과 신뢰에 마무리는 대부분 좋게 풀리는 편이었다.

동빙한설

얕은 애정, 여전한 직설

 

 바로찬글이 신령으로서 훌륭한 공덕을 쌓는 것은 변함없었다. 허나 악인을 가차 없이 내치는 무자비의 모습에서 냉혹함을, 무지한 이의 부름을 파함에서 냉담함을 보였다. 흔히 말하는 인간의 추악한 면모를 포용하고 끌어안을 정도로 애(愛)가 깊지 못하여 더 이상 과거처럼 무한한 사랑을 쏟지 않았으며 마땅히 손해를 따져서 행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 이상으로 도움을 주는 행위 또한 꺼렸다. 녀석이 막연하게 남을 위하지 않는 것은 한편으로 자신을 위할 줄 알게 된 것과도 같았다. 이러나저러나 눈앞에 바스러지는 것을 보고 매정히 지나가는 자는 못되어 때때로 온정을 베풀었지만 말이다. 와중에 저를 이용하려는 건지 진정 도움이 필요한지 민감하게 반응하여 구분해냈고 그 눈치로 인해 속임 따위에도 잘 당하지 않게 되었다. 이런 점을 아니꼽게 본 인간들이 쏟는 비난과 비꼼 등에는 그저 조소만 보내며 별다른 상대하지 않는 편. …아니, 어쩌면 조소가 아니라 경멸에 가까웠을지도 모른다. 바로찬글은 부러 돌려 말하는 성정이 못되어 여전히 직설적인 화법을 고수하였다. 그렇게 명확한 의사 표현 하면서도 배려의 부족으로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잦았다. 사과를 원한다면 그리 행하나 진정성은 떨어져서 흔히들 받느니만 못한 사과라 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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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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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낙화

 상상이 가당키나 하던가. 그 바로찬글이 해이(解弛)에 빠질 것이라고. 마수 토벌의 안도심, 도래한 태평성대, 마을 사람의 환대. 녀석은 한시름을 놓는 것이 아닌 붙잡고 있던 끈을 놓아버렸다. 그놈의 대어가 뭐라고 종일 낚시하지 않나, 자연의 소리를 듣겠다며 수풀에서 반나절 동안 틀어박혀 있질 않나…. 그렇게 자신의 행적을 돌아볼 틈 없이 마주한 것은 천벌과도 같은 낙화였다. 몸을 수복하는 과정에서 여유로움과 본디의 선함이 바스러졌으며 눈을 뜨고 맞이한 상황은…….

1.기원

장승

 

동부의 작은 마을을 지키는 거대 장승이다. 주민들을 지켜주는 대표적 상징물로써 여전히 수호를 행했다. 그렇게 바로찬글은 동경의 대상, 은혜의 산물, 두려움 자체, 무지한 신령님 …모두와 호의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보긴 어려웠다. 이런 칭호에 대해서 바로찬글은 감내해야 할 뿐이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마을 사람 대부분이 연청으로 피난을 간 상태이나 몇몇은 이곳을 떠날 수 없다며 부동의 모습을 보였다.  

2.호불호 

 

好_도감


과거의 바로찬글, 어종 도감을 만들며 엄청난 자료가 될 것이라 호언장담하였지만 이것이 이리 쓰일 줄이야. 수중의 고기 떼죽음하고 파도가 끊겨 망연자실한 어부, 바다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저가 낚아 올린 모든 생명체를 상기하며 위로해 주었다. 세상이 평온을 찾으면 다시 볼 수 있으리라. 형편없는 그림 실력 때문에 구어(口語)로 생김새를 재차 설명해야 했지만, 그것이 희망찬 이야기라도 되는 것처럼 듣는 이의 얼굴은 참으로 밝았다. 

不好_ “뭐 하러 미워하는 데 시간을 쓰나? 좋아하는 것을 챙기는 것만으로도 벅찬 세월이 지나가는데”

3.기타

목소리_ 녀석이 가진 부드러운 목소리는 예전처럼 갈라질 정도로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는 것을 짐작게 해주었다. 주변이 소란스러울 때는 같이 어울려서 조잘거리기도 했으나 그만큼 말하면 쉬는 때도 있어야 한다는 듯 침묵과 균형을 이루었다. 그만큼 경청도 잘해서 상대가 몇 시진을 떠들던 곧이곧대로 들어주는 편이다.

 

나지막한 웃음_ 호탕하게 웃기보단 조용히 미소 짓는 쪽. 여전히 뜬금없이 웃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시치미를 뚝 떼어 상대를 황당하게 만들 때도 있다.

 

충고_ 격려와 위로보다는 냉담하게 충고를 보내는 일이 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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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머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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