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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즐거운 날이 계속될 수는 없지요. 그러니 지금 행복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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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청송

197세|173cm

​외관 나이 2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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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단 평범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의복역시 인간이 입고있는 의복을 모방하여 입고 있다. 그는 녹색, 흰색, 금색, 청색, 옥색 등 자연에서 느껴지는 색을 선호하였고 그런 옷을 즐겨입었으므로, 이번에도 그런 색감의 옷을 입었다. 소매 밖으로 보이는 손가락을 보면, 그가 뼈대가 굵은 요괴가 아닌 것을 알 수 있다.옷은 화려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으나 충분히 부유한 분위기를 갖고있다.

그의 얼굴은 노란 머리카락이 흘러 붙어있기 일쑤다. 그의 호를 들은 이들은 검거나 푸른 머리카락을 떠올리지만 실제로 그는 6월달의 황금 보리를 떠올리게 하는, 금색 머리카락을 가졌다. 앞머리는 없었고 적당히 뒤로 넘겨 묶었더니 흐지부지 흘러내린 머리카락이 얼굴을 간지럽히는 것이다. 덕분에 짙은 눈썹과 곧게 뻗는 눈, 그 사이에 투명하게 빛나는 노란 눈동자가 잘보이긴 했다. 게다가 그는 피부의 색이 어두웠는데, 그 덕에 눈동자는 더욱 빛나보였고 흐드러진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밝아보였다.

그의 얼굴을 더 뜯어보자면 그의 얼굴은 강직한 인상을 가졌다. 짙은 눈썹은 머리카락의 색을 따랐고 길지도 짧지도 않은 속눈썹도 마찬가지로 황금 보리색이다. 이목구비 비율을 봤을때, 입이 살짝 더 크게 느껴지는 얼굴인데 이런 부분 덕에 그가 웃으면 통쾌한 느낌마저 들었다.  

그를 찾고자 할 때 그의 얼굴이 보이지 않고 옷도 구분하기 힘들다면 그의 머리모양을 찾아보라. 그 색상이 눈에 띄는 것도 있지만 그의 머리카락이 제법 길기 때문이다. 허리까지 오는 머리카락을 묶어 올렸는데 멋을 챙기고 싶었는지 참나무 비녀로 틀어올려 고정시켰다. 그러나 성의를 다하지 않았는지, 아니면 손재주가 딱히 좋은 것은 아닌지 머리카락 반절이 그냥 풀어져있었다. 힘이 없어서 저렇게 묶는 것일 수도, 그저 귀찮거나 이것이 멋이라 생각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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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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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泥土)

이토, 말그대로 진흙, 점토. 대부분의 물이 섞여 질척한 흙을 이야기한다.

 

단청송은 기본적으로 흙과 물을 다루는 것에 아주 능하였다. 흙에 손을 대지 않고 움직이거나 바위를 어떤 모양을 만들어 조각을 할 수 있을정도로 능했다. 물도 마찬가지였다. 물 자체를 조종하여 타격을 입히거나 얇은 얼음으로 만들어 무언가를 베어내는 등 공격면에서도 상당히 유효했다. 그러나 이것은 요력으로 움직이는 것이며 특별한 힘이 없는 흙덩이와 물일 뿐이다. 그것들이 합쳐져 이토가 되는 순간 치유의 힘을 가진다.

기본적인 응용 방법은 상처부위에 진흙을 덮고, 단청송의 힘을 불어넣으면 치유가 되는 식. 많은 사람의 치유가 필요할때는 광범위하게 진흙을 풀었다가 땅으로 흡수시키거나 공격을 위해 회수한다. 옷이 더러워지는 것이 싫거나 몸에 질척거리는 것이 닿는 게 싫은 사람은 단청송의 치유를 마다하기도 했다.

이토를 통해 마수의 발을 묶어두거나 이것 자체로 강하게 쳐 충격을 줄 수도 있다고는 하는데, 본인은 사용한 적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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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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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전

::인간이 갖고있는 화폐의 형태로금속질의 물체.


::땅의 속성을 띄는 금속과 관련되면서도 어찌보면 가장 사랑받는 물품의 형상

그의 보제는 특이하게도 다섯 닢이 한 뭉텅이다. 이것이 분리되거나 떨어지는 일은 일절 없었으며 다섯 닢을 묶고 있는 끈도 끊어지지 않았다. 다섯 닢에서 엽전이 늘거나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보아 그 묶음 자체가 보제라고 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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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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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솔직한

그는 인간적인 면이 있었다. 인간들이 보기에 그는 완벽해보이고 완전한 이상을 추구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런 그도 자잘한 실수를 하며 머쓱해한다거나, 자기 감정에 솔직한 부분을 보고 인간적이라고 했다. 또 어떤 부분이 인간적인가 하면, 영원에 가깝게 살 것이라고 생각되는 쪽에 속함에도 그는 아주 짧은, 유한한 삶을 사는 인간들처럼 군다. 사는 세월에서 언제나 즐거울 수 없을거라며 지금 당장을 즐기라는 신념으로 살아간다. 모든 순간에 애정을 쏟기 때문에 더욱. 느긋한 세월을 즐기는 자들은 급하게 군다며 비난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남의 평가를 신경쓰지 않는 단청송에겐 쓸데없는 소리로 들리기만 한다.

긴 시간을 살다보면 불행이나 불운에 무감각 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단청송은 그것을 매우 경계하였다. 웃고 우는 것을 잘 표현하는 걸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 매 순간을 솔직하고 또 즐겁게 보내자는 단청송과 함께 있다면 즐겁거나 못해도 편안한 순간이 될것이다.


#다정한  #이성적인

이상할 정도로 단청송은 지성을 가진 것들을 믿었고 또 그들을 돌보길 즐겨했으니 그의 평가로 다정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성이 있는 것들은 원래 착하게 태어나는가? 그렇게 물어본다면 이 요괴는 당연하게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다. 평소 단청송은 타인의 선함을 믿는 자는 본인도 그렇게 되는 법이라고 주장한다. 자신이 주장한 의견을 뒷바치려는듯 그는 다른 선함을 믿는만큼 선하고 다정했다. 단 이것은 누구에게는 친절이며 다정함이지만, 누군가는 이것을 가식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본인도 오지랖이라고 생각될 때면 한발 물러섰고, 자신의 친절이 다른 이에게 강해질 기회를 뺏는다고 생각되면 대상이 홀로 서길 바라며 기다리곤 한다. 그 사이에 냉정하다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으레 인간은 모든 친절과 불친절이 자신을 기준으로 하다보니 괴이인 그의 뜻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다정하고 선하다는 것, 남을 돌보고 돕길 좋아한다던 그는 동정심이나 본인의 ‘선함’때문에 그릇된 선택을 하기도 하는가? 아니면 필요이상의 친절을 베풀었나? 결코 아니다. 그의 판단은 그가 살아온 만큼 -어쩌면 적은 숫자이나- 날카롭고 차가운 판단을 한다. 감정에 솔직하면서도 그 감정은 이성을 이기지 못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선하다는 것에 의미가 없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냉정하다 느껴질 정도로 필요이상 다정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강직한  #이상주의

단청송은 가끔 고집이 세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눈동자를 보면 그 맑은 눈이 절대 의지를 꺾을 수 없다고 하는 것 같다. 결국 “눈알 돈 걸 보니 말려도 들을 생각이 없구나!”라는 말을 하게 만드는 요괴라는 것이다. 그를 아는 괴이들은 이미 하나같이 고집은 세니까- 라며 그에게 두 손 두 발을 다 들었다.  이렇게까지 그가 고집이 센 이유는 단청송이라는 지성체가 워낙에 이상주의자이기 때문이 아닐까. 그가 꿈꾸는 이상은 그야말로 배부른 소리다. 모두가 행복하며 작은 빛이 있다면 어떤 시련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를 않나. 모두가 삶의 주인이 되는 세상과 혼돈과 질서 중에 질서가 모두를 인도하는 세상을 꿈꾸지를 않나. 사랑이 세상에 가득하길 바라는 그는 지독할 정도의 이상주의자다.


그러나 그는 이상과 꿈이 현실과는 다르다는 것을. 이성적인 단청송은 뼈저리게 잘 알고 있다. 그가 지켜야 한다는 것들은 연약하기 짝이없고 자신은 아직 더 성장해야 하므로 더욱 고집을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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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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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괴 단청송
그는 본디 요괴였다. 아주 잠시 신령이었던 때가 있었는데. 그것이 어찌된 일이냐 하면-


시작은 서쪽, 초아. 땅의 기운을 강하게 받으며 생겨난 단청송은 아주 한가롭고 정이 많은 요괴였다. 이곳 저곳 그의 발이 땅에 닿기만 한다면 어디든지 그가 살 수 있었으므로. 160년 전 쯤에 그가 아주 작고 가난한 마을을 찾은 건 우연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곳은 초아가 아니었다. 그렇다고 학유도 아니었다. 그러면 중앙인가? 모르겠다. 아주 작은 그 마을은 땅 끝에 있었고 힘이 없었다. 바다를 바라보는 땅이었더라면 오히려 부유했을 것을. 그들은 너무나도 외져서 어쩔수 없이 혼돈의 잔해를 마주보는 이들이었다. 그들은 자급자족을 했지만 충분할 수 없었고 가난을 알았지만 극복하지 못했다. 그들을 안타깝게여겼긴 단청송은 그들을 돕기로 하였다. 요력을 통해 비옥한 땅을 만들어주었고 비가 오지 않으면 강물을 끌어다 주었다. 가끔은 어린 아이와 노인을 기도에 따라 몰래 치료해주기도 하였다. 그렇게 정을 주었다. 자연스럽게 단청송은 그 마을에서 신앙을 얻게 되었으며, 신령이 되었다. 이때 알려진 호는 석림(石林)이었다.


2. 그러나지금 단청송은 요괴이다.

 

마을의 모든 순환이 멈출 쯤 그의 호, 석림은 죽음을 맞이했다. 덕분에 신앙은 줄었으며 그와 동시에 호를 달리 알렸다. 그가 한 일은 공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며 신앙을 키울 수 있었을 텐데 부러 마다했다. 그렇게 돌아온 요괴의 호는 옥목(鈺木)이었다.


3. 단청송은 신령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 이유가 무엇이냐 물으면 그는 "낮은 곳에 있어야 정말 신앙이 필요한 이들의 소리가 들리기 때문이지요." 하고 답하였다. 그렇게 그는 석림이 되었다가, 옥목이 되었다가. 또 다른 호가 되었다가 단청송이 되었다. 단청송은 요괴로서 여러곳을 둘러보고 많은 이들을 돕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는 녀석이었다.


4. 과거사 : 상흔

먼저, 그는 혼돈과 대적하길 바라지 않았다. 나무나 바위는 비바람에 굴러가는 것을 좋아할 것이라 생각하는가? 단청송에게 혼돈이란 그런 거였다. 굳이 안 만나도 된다면 평생을 피하고 싶은 상황- 이렇게 표현하면 이해가 더 쉬울 것이다. 그럼에도 그가 혼돈을 상대했다는 것은, 아는 괴이들에겐 이상한 일인 것이다.

하여튼 당시 단청송 생각보다 담담하게 혼돈을 대적했고 피해가 없다고는 할 수 없으나 팔다리 멀쩡하게 돌아왔다. 그럼에도 상흔이 있다고 한다면 눈에 보이지 않으므로 그것은 마음에 난 상처겠지. 그러니 환력으로도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받았으리라.


5. 호불호

好 -  물, 나무, 땅, 생명 등등 순환하는 대부분의 것들, 홀로 사유하는 시간, 폭포 떨어지는 소리, 신뢰받는 것, 취미생활

不好 - 필요이상의 폭력사태, 마수, 취미생활을 방해받는 것.


6. 취미생활

요력으로 바위를 조각하는 걸 좋아한다. 명상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여러 방면에서 자기 수양을 하거나 이곳저곳 돌아가니길 좋아했다. 가끔보면 만물을 좋아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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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머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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