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호라, 판돈은 얼마나 거시려고요? ”

吾舌尚在
오설상재
453세|190cm
외관 나이 20대 중후반



이채를 띤 붉은 눈이 시선을 잡아끄는 요괴. 새빨갛게 물든 눈동자 곁에는 붉은 연지가 존재했다. 대개 붉은 연지는 주술적인 의미를 가지는 법이지만 오설상재에게는 특별한 목적이나 기능상의 이유는 없어 보였으니 그저 기호상의 문제인 듯했다. 곧은 이마 아래 이목구비는 언제나 미소짓는 듯한 형상이었다.
기다란 몸체를 필두로, 어디로 뻗을지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이리저리 뻗어 흘러넘치는 검은 머리칼은 그 호기심 왕성한 성정을 얼추 짐작케 했다. 불편할 법도 하다만 머리를 땋거나 묶을 생각이 없다는 점에서는 외모에 관심이 없나 싶다가도, 항시 화려한 붉고 흰 복식과 귀걸이, 팔찌 등 주렁주렁 매달린 장신구를 보아서는 제 나름 미관적인 사항에 신경을 안 쓰지는 않는 것 같은데도 그랬다. 소맷단의 품은 굉장히 넓었는데, 종종 이 소매 안에서는 물리적으로 가능한지 의심이 될 만한 물건들이 마구 쏟아져나왔다.
이렇다 보니 누가 봐도 사기꾼, 장사꾼의 상으로 보였으며 실제보다 더욱 가벼운 자로 평가되는 일이 잦았다. 굳이 따지자면 교활한 여우를 닮았다고 해야 하나.




환력


막비명야莫非命也
만사 막비명야라, 모든 것은 운수에 달려 있음이라.
‘오늘은 어떤 물건’을 사용하면 필시 운수가 좋을 것이라는 믿음을 기반으로 한 환력의 운용은 정말로 그가 손을 댄 병기의 강도와 예리함을 비상시켰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었다. 수중에 병기가 들어오면 이를 제비로 만들어 점을 치는 산통 안에 집어넣는다. 이후 병기의 이름이 적힌 산통을 흔들어 하나를 뽑고, 그 무기를 사용하면 평시의 힘보다 더욱이 강한 힘을 사용할 수 있었다. 오설상재는 그동안 노름판에서 판돈 삼아 얻어온 무기가 무수히 많았으므로 산통을 채우고 있는 제비 역시 어마어마할 정도로 많았다.
하지만 환력으로 만들어낸 산통에는 무기라 부르기 어려운 제비들도 잔뜩 들어 있었다. 가령 나막신이라거나 장신구가 그러했다. 얼핏 보기에 쓸모가 전혀 없어 보이는 물건들까지 산통 안에 넣어둔 이유가 있다. 만사 막비명야라, 모든 무기가 쓸만하다면 운만 있고 닥쳐 오는 불행이 없으니 정녕 운수에 맡기고자 한다면 꽝이 있어야 한다는 기이한 확신에서 비롯된 일이다. 기행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으나, 오설상재의 믿음은 기이하게도 환력이 실제로 무기를 강화시킬 수 있게끔 작용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를 테면 운수대통이라는 제비가 그러했다. 오설상재는 산통에 이 제비를 넣은 적이 없었지만 제비는 어느날 자연스레 생겨났다. 운수대통 제비를 뽑게 되면 어떠한 무기를 꺼내든 환력이 깃들게 되었으니 이 또한 막비명야로다.




보제


주사위
一 二 三…, 도합 숫자 여섯 개가 음각으로 새겨진 굴림돌이었다.
사실 돌이라고 일컫기에는 보석과도 같았다. 오색빛깔로 영롱하게 빛나는 모습은 단백석의 모습을 닮아 있었고, 아름답게 세공되어 가시적인 미에 중점을 둔 보제였다. 타인에게 보일 법한 쓸모란 오로지 그것 하나뿐이었다.
오설상재는 이 주사위로 곧잘 노름을 하기도 했는데, 다른 이가 보기에는 아무리 보아도 동반자를 대하는 태도가 아니었다. 험하게 다루는 것은 예삿일이고 오늘 처음 본 치에게도 구경해 보라며 덥썩덥썩 쥐여주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설마 오설상재는 뽐내고 자랑하지 못하면 낙화하기라도 하나 싶을 정도였다.
이렇다 보니 이 주사위를 보제라고 말해도 믿어주는 이는 몇 되지 않았다. 사실을 전해듣고 코웃음이나 치지 않으면 다행일 따름이었다.




성격


인공적인 사교 | 위선 | 호기심 · 쾌락주의
과연 귀시장을 통솔하는 대요괴 슬하의 ‘간부’답다고 평할 만했다. 그는 괴이들만의 시장인 귀시장에서 소위 마당발과 같이 활동했다. 오랜 시간 동안 의도적으로 익히고 몸에 밴 친절은 이제 의식하지 않아도 여유롭게 흘러나올 정도가 됐다. 낮은 목소리는 나긋하고 부드러웠다. 정중한 존대 사이 말 끝을 흐리는 반말이 번갈아 나오는 말투가 허물없이 느슨하다. 예의 없어 보이지는 않을 법하면서도 지나치게 극진하지는 않은 태도였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만 쉬웠다. 막역하게 서로 호를 애칭처럼 호명하는 경우에서도 어쩐지 벽이 있었다. 그렇게 친절할 수가 없이 보여도 태도 깊이 인공적인 면모가 나타났으며, 그런 까닭에 사적인 거리로 들어가기가 어려웠다. 특히 두드러지는 점은 타인이 불행을 겪는 것을 보면 걱정하고 위로해 주는 것 같으면서도 실제로는 반대인 모습을 종종 내비치기까지 했다는 점이었다. 구체적으로, 자신이나 제 영역 안의 인물이라 인식한 사람들이 직접 연루되지 않은 이상에야 사건을 제삼자의 시선으로 관망하는 듯한 태도를 은연중에 내비칠 때가 존재했다. 시장 노름판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반응이었다.
선행을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계산적인 속내 내에서 선행을 하며, 그조차도 자신이 그다지 득을 볼 것이 없다면 웬만해선 먼저 나서지 않았다. 다만 그러한 성향의 그를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사람은 그닥 존재치 않던 모양이었다. 그저 위선을 보일 뿐이지, 부러 악행을 하는 성정도 아니었던 탓이다.
그러나 제 막역한 이야기는 자주 하지 않아도 남의 이야기는 궁금해 했다. 유들유들한 말투가 노골적으로 호기심을 표하곤 했는데, 또 선경이라도 쉬이 들여다 보는 존재마냥 선은 넘지 않았다. 어쩌면 사과가 빠를 뿐인지도 몰랐다. 집요하다 싶어지면 금세 물러났다. 마음에 담아두기 머쓱할 정도로 서둘러 돌아오는 사의謝意를 마주하면 떨떠름하더라도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누군가는 그것을 정보 수집이나 잠재적 귀시장 손님 유치라고 평했으매, 그도 부정하지 않았다. 외려 가벼운 농담이나 한 마디 툭 던지고선 천연덕스럽게 받아넘기는 낯이 뻔뻔했다. 타인의 행동과 변화에 유들하고 기민하게 반응하는 까닭은 명확했다. 으레 뭇 사람들이 말하기를, 높은 윗요괴를 모시는 간부 자리는 괜히 올랐겠느냐, 했다.
그만큼 분위기와 상황에 대한 파악이 신속하고, 영악하게도 그에 맞추어 행동할 줄 알았다. 호기심이나 감정이 동하는 것이 아닌 이상에야 기본적으로 손해를 볼 행동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행동 철칙이었다. 자기 자신을 챙기는 것을 가장 급선무로 여기면서도, 그 과정에서 어느 누구에게도 흠 잡히지 않으며 능구렁이처럼 빠져나가는 것이 특히나 능청스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신속한 판단력과 행동력을 지니고 있으나 자신만을 위해서 행동하는 것이 두말할 필요 없이 이기주의자로서의 면모가 보이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그 모든 부차적인 태도를 지나 본질에 대해 논하자면, 그를 움직이는 것은 대개 흥미였다. 자신이 알지 못하는 미지의 영역에 대한 호기심이 큰 탓에 때로는 급진적인 행동을 할 때도 있으므로 이기적인 면모가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다. 삶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쾌락적인 면을 중시하는 부분 또한 크게 존재하니 더욱 그랬다. 특히 노름판에 껴들어 거나하게 판돈을 올리고 있는 그를 보아하면 외려 날파리와도 같이 제 생을 여기는 것 같이 보일 수 있겠다고도 여겨졌다.




기타


[기원]
어느 마을이든 노름판은 있는 법이고, 노름판에서는 으레 큰 소리가 오고 가기 마련이다. 그곳이 시장이라면 구경꾼과 노름꾼, 상인과 사기꾼이 저마다 할 말을 늘어놓으니 아비규환을 부러 다른 곳에서 찾을 까닭이 없었다. 뒤틀린 권모술수, 헐값에 넘겨진 가보, 희열, 분노, 절망… 집 몇 채 쯤이야 우습게 사들일 수 있을 만한 판돈과 온갖 욕망들이 어지럽게 오가는 노름판에서 오설상재는 나타났다.
그리 태어난 이래로 오설상재는 꽤 오랜 세월을 세상의 온갖 노름판을 떠돌며 보냈다. 태어난 성질 따라 한 곳에 오래 정착하지는 못했다. 그리하여 당도한 곳은 사람 닿지 못할 끝없는 사막, 주역의 한 끝자락이었다. 낮에는 작열하는 태양이 못을 데우고 밤에는 살을 에는 추위가 그득한 곳에 기이하게도 물건을 파는 상인, 흥정하는 손님, 호객하는 바람잡이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었으니 그곳이 바로 괴이들을 위한 시장, 귀시장이었다.
[귀시장]
괴이들만의 시장을 일컬었다. 괴이들이라 하여 뭇 평범한 사람들의 문명과 천지가 격벽할 정도의 차이는 존재치 않았으므로 그들만의 거래장소가 있기 마련 아니겠는가. 시초는 주역이었다. 사막 한가운데에 멀쩡한 못이 존재하니 호기심에, 혹은 각자의 이유로 괴이들이 모여들었다. 한 괴이가 신기한 물건을 자랑하기 시작한 것이 시초였다. 다른 괴이들도 앞다투어 저마다의 물건을 자랑하기 시작했고, 어떤 괴이들은 이를 갖기 위해 교환과 흥정을 제시했다. 이야말로 귀시장의 전신이니, 규율하는 이가 없어 크고 작은 사건과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이를 중재하기 위해 주역의 대요괴로 이름난 이가 귀시장을 선포하여 최소한의 규칙을 세웠다. 대요괴는 자연스레 귀시장의 우두머리가 되었으며 그를 따르는 요괴들이 시장의 사사로운 일들을 해결했다.
오설상재는 노름판을 전전하던 시간이 길어지자 무료함을 느끼기 시작했는데, 손님으로서 귀시장에 당도한 것은 정말이지 우연이었다. 하지만 귀시장은 흔연할 정도로 오설상재의 마음에 찼다. 본디 노름이야 거기서 거기라지만 귀시장의 노름판은 걸리는 판돈이 달랐다. 단순한 금속 쪼가리가 아니라 괴이들이 꽁꽁 싸매고 있던 온갖 진귀한 보물이 한낱 시장 엿가락만도 못하게 쓸어담기니 흥미가 없으려야 없을 수가 없었다. 오설상재는 노름판으로부터 탄생한 기원이 있으니 노름은 요괴의 천직이었다. 귀시장의 노름판을 평정할 지경이 되니 오설상재에 대한 소문이 대요괴의 귀에 들어가는 것은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흥미가 동한 대요괴는 오설상재와 단판 내기를 제안했고, 오설상재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수락해 오로지 운에 기대어 대요괴를 이겨버리는 기염을 토했다. 그 판돈은 오설상재의 눈 한 쪽이었다는 낭설이 전해지는데, 어느 누구도 입 열지 않았으므로 진위는 알 수 없었다.
대요괴는 오설상재가 몹시 마음에 들어 오설상재를 자신의 수하로 감아 부렸는데, 오설상재도 귀시장이 꽤나 마음에 들었으니 서로에게 남는 장사였다. 오설상재는 귀시장에서 벌어지는 온갖 노름판에 관여했는데 어찌나 천직처럼 일을 잘하던지 대요괴의 오른팔이자 귀시장의 간부가 되는 데에 채 100년이 걸리지 않았다.
호가호위라고 했던가? 대요괴가 오랜 휴식을 취하러 간 지금은 사실상 여우마냥 귀시장 우두머리의 대리인과 다를 바 없는 취급을 받고 있다. 결국 지금은 오설상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호중천 소집이 아니라면 주역에 눌러붙다시피 살고 있다.
[호:오설상재] - 오설상재는 원래의 호가 아니었는데, 귀시장에 당도하기 전의 호는 환향還鄕으로 상대를 노름으로 탈탈 털어버려 고향으로 돌려보낸다는 의미였다. 오설상재는 귀시장에서 요괴가 이름을 날리며 새로이 얻게된 호였다. 스스로 지은 호는 아니었다. 뜻을 파고들자면 그를 우습게 여기거나 희화화하는 멸칭과도 같은 말이었으니 더욱 그랬다. 유래는 단순했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 날이 있다더니 천하의 오설상재도 아무 생각 없이 끼어들었다가 밑천 한 푼까지 탈탈 털리는 판이 있었다. 일반적인 노름꾼이었다면 그대로 돌아가거나 귀시장을 떠났겠지만 오설상재는 세 치 혀로 입을 놀려 노름에 쓸 만한 녹슨 은반지 하나를 얻어냈다. 그러고선 그 은반지 하나로 판을 단숨에 뒤엎고는, 판돈을 죄 쓸어담고 노름판을 유유히 빠져나갔다. 남아있던 이들은 어이가 없어 세 치 혀만 있다면 불구덩이에서도 살아나갈 난 놈이라는 의미로 요괴를 오설상재라 부르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애초에 전부 잃었던 것 자체가 노림수가 아니었겠느냐고 말하지만 진위 여부는 알 수 없다.
오설상재 스스로는 제 호에 그리 연연하지 않는 성향이었고, 아무리 멸칭이라고 해도 자신의 업적 아닌 업적을 칭송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여겨 내심 퍽 마음에 들어하기까지 했다. 그렇게 남들이 자신을 오설상재라 부르는 것을 방치하다 보니 요괴는 자연스럽게 환향이라는 기존의 호가 아닌 오설상재라는 새로운 호로 불리게 되었다. 오설상재와 친분이 있는 자들은 그의 호를 오설로 줄여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귀시장에 닿기 전부터 오설상재를 알고 있던 자라면 옛날 호인 환향으로 부르기를 선호했다.
[요력] - 욕망의 한가운데에서 태어났으니 물욕이 큰 만큼 노름으로 얻어낸 돈과 물건을 담아낼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이 오설상재의 요력이었다. 오설상재는 자신이 가진 물건을 소매 속에 압축해서 담을 수 있다. 압축된 물건은 요력이 되는 한 무게도 부피도 차지하지 않는다.
[상흔] - 혼돈을 처음 마주했던 때는 귀시장을 덮친 혼돈에 대한 급한 전보를 듣고서였다. 당시 귀시장에는 다가오는 연례 행사가 내정되어 있었다. 온갖 화려한 장식이 귀시장을 치장하고 손님들의 웃음소리가 무르익을 무렵 시장 한복판에 아수라장이 벌어지니 귀시장의 간부로서 나서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귀시장이 망해버리면 재물도 소용이 없다. 그래서 오설상재는 소매 속에 모아둔 온갖 진귀한 물건을 모두 써 가면서 다른 요괴 간부들과 힘을 합쳐 어찌저찌 혼돈을 이겨낼 수 있었다. 그 과정 중 목의 반절이 베여 커다란 상흔이 생겼고, 이후로도 큰 목소리를 잘 내지 않았다. 겉보기에는 흉터만 좀 남았을 뿐 상처가 모두 나았지만 오설상재는 큰 소리를 내면 목소리가 갈라지는 것 같다고 주장했는데, 기분 탓인지 실제로 상흔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건지는 오설상재 본인만 알 일이다.
[취미·기호]
1. 노름판에서 비롯된 요괴 주제에 우습게도 사주풀이, 관상, 연인의 궁합 등을 보는 역술 일을 즐겨 했다. 어찌 보면 내키는 대로 뇌까리는 것처럼 보였다. 당연하지만 요력이나 환력 따위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그런데 말에 살을 붙이다 보니 얻어걸린 건지, 아니면 정말로 그의 말이 맞는 건지는 몰라도 결과가 적당히 알맞을 때가 잦았다. 간혹 노름이나 귀시장 건이 아닌 역술 일로도 그를 즐겨 찾는 이마저 있을 정도였으므로 아주 신빙성이 없지는 않아 보이기도 했다. 대체 무슨 재주로 그렇게 입을 놀리느냐고 묻는다면 오설상재는 검은 속내가 있는 것처럼 짓궂게 웃곤 했으므로 그 실체는 알 수 없었다.
2. 화려한 복색을 즐겨 했다. 가시적인 미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지 볼 때마다 의복이 바뀌곤 했다. 눈가의 붉은 연지도 매한가지의 이유였다. 심심해서 해보았더니 없으면 허전하더라, 단지 그런 단순한 이유만으로 그는 공수를 들였다.
3. 식습관이 몹시 독특한 편에 속했다. 그에 대해선 본인은 평범한 축이라 부정했으나 그가 식사하는 것을 본 누군가가 이르기를, 혹여 미각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물었을 정도이니 객관적으로 분명 문제는 있었다. 이를테면 온갖 음식에 향신료를 뿌려 먹는다든지 하는 식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을 꼽자면 제 습관을 타인에게 권유는 해볼지언정 강요까지는 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